
만드는 건 AI가 한다.
그런데 그 내용물을 보게 만드는 건 과연 무엇일까.
7개월 동안 유튜브 쇼츠에 돈을 태웠다.
이 방법 저 방법 다 해봤다.
AI가 추천한 방법도, “강의 팔이”들이 떠들어대는 방법도
전부 분석해서 적용해봤다.
그래도 알고리즘은 내 편이 아니었다.
그럼 보게 만드는 열쇠는 대체 무엇일까.
이 답을 내가 안다면
지금쯤 엄청난 부를 쌓고 초청 강연을 다니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이 하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
가끔 비슷하게 만들어서 운 좋게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걸 “천운”이라 부르고 “기적”이라 부른다.
그런데 기적을 전략으로 삼을 수는 없다.
휴먼터치
휴먼터치라는 말이 있다.
그 말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마케팅이 아닐까 싶다.
단순히 마케팅 업체에 맡기라는 뜻이 아니다.
돈이 있다면 그것도 방법이겠지만
그 역시 실패 확률이 너무 높다.
내가 아는 젊은 이커머스 사업가가 있다.
지금은 마케팅 회사 대표를 하고 있다.
그런 그도 한때 마케팅 전문가를 CMO로 영입한 적이 있다.
결과는 참혹했다고 들었다.
마케팅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회장님의 말
내가 다니던 기업에서 아주 오래전,
TV를 처음 생산하던 시절 회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제품만 좋으면 마케팅은 필요 없다.
사람들이 제품만 좋으면 사려고 줄을 설 것이다.”
그 시절 이야기다.
그런데 한편으로 틀린 말이 아니다.
제품이 좋지 못하면
마케팅이 아무리 좋아도 그 돌풍은 잠시일 뿐이다.
결국 고객은 외면한다.
그래서 좋은 제품은 기본이다.
다만 지금은 하나가 더 필요하다.
사용자들이 그 제품을 찾아내고 알려주게 만드는 것.
그게 마케팅이다.
요즘처럼 훌륭한 제품이 넘쳐나는 세상에서는 특히 그렇다.
그런데 그 마케팅이 달라졌다
내 기억 속 옛날의 마케팅과
지금의 마케팅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다르다.
그게 나에게 한계를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온갖 정보 속에서
나만의 돌파구를 찾아야만 한다.
보석처럼 숨어 있는 그것을.
이것이 1인 기업의 가장 어려운 지점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실패로 끌어내리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사람이다
1인 기업이다.
혼자 한다.
직원도 없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1인 기업일수록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많은 커넥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어느 순간 성공의 조건이 갖춰졌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결국 사람이다.
사람에 의해 아이디어가 생긴다.
사람에 의해 네트워크가 생긴다.
그 네트워크에 나를 연결시켜주는 것도 결국 사람이다.
그러니까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사람을 모르면 마케팅을 할 수 없다.
너무 극단적인 이분법인 건 안다.
하지만 내 서비스를 쓰는 사람을 모르고서
마케팅이 성공할 리 없다는 뜻이다.
7개월 동안 나는 알고리즘을 공부했다.
정작 사람은 공부하지 않았다.
그게 지금까지의 실패 아닌 실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