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회계사무소 운영하는 친구를 만났는데요,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형, 세금 환급받을 수 있는데 신청 안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죠. “그런 사람들은 왜 환급을 안 받아?” 그쵸? 당연히 궁금하잖아요. 그런데 친구 대답이 의외더라구요. “몰라서요. 아예 모르거나, 알아도 귀찮아해서 안 해요.”

자~ 여러분도 혹시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없나요? “나는 직장인이니까 회사에서 다 해주겠지”, “세금은 어려우니까 전문가한테 맡겨야겠지” 이런 생각 말이에요. 저도 처음엔 그랬거든요.

근데 이게 아니더라구요. 종합소득세 환급은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고, 놓치면 정말 아까운 돈들이 많아요.

그 친구가 실제 사례를 하나 들려줬는데요. 40대 직장인 김 씨라는 분이 있었대요. 회사 다니면서 부업으로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하고, 부동산 임대소득도 좀 있고, 주식 배당금도 받는 분이었어요. 그런데 이분이 5년 동안 종합소득세 신고를 한 번도 안 했다는 거예요. “회사에서 연말정산 해주니까 상관없겠지” 이렇게 생각하셨던 거죠.

그런데 말이죠, 친구가 계산해보니까 이분이 놓친 환급금이 무려 300만원이 넘더라는 거예요. 왜 그럴까요?

쉽게 말하면 이런 거예요. 회사에서 해주는 연말정산은 직장 소득만 계산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다른 소득들은 각각 따로 세금을 미리 떼가잖아요? 이걸 ‘원천징수’라고 하는데,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면 모든 소득을 합쳐서 다시 계산해보는 거예요. 그러면 “어? 세금을 너무 많이 냈네?” 이런 경우가 생기는 거죠.

저도 창업하고 나서야 제대로 알았는데요, 환급받는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더라구요.

첫 번째, 소득 종류가 여러 개인 사람들이에요. 직장 소득 외에 부업소득, 임대소득, 이자소득, 배당소득 같은 게 조금씩이라도 있는 분들 말이에요. 특히 요즘 부업 많이 하시잖아요? 유튜브, 블로그, 온라인 강의, 투잡… 이런 분들은 무조건 한번 확인해보셔야 해요.

두 번째는 의료비나 교육비를 많이 쓴 분들이에요. 연말정산에서 다 공제받았다고 생각하시는데, 종합소득세에서는 계산 방식이 달라서 더 환급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데 여러분, 가장 큰 착각이 뭔지 아세요? “나는 소득이 적으니까 세금 환급 같은 건 없을 거야” 이런 생각이에요. 근데 이게 정말 아니더라구요.

제가 아는 후배 중에 연봉 3,500만원 받는 애가 있어요. 부업으로 번역 일을 조금 하는데, 한 달에 50만원 정도? 그런데 이 친구가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보니까 80만원이 환급되더라는 거예요. 왜냐하면 부업소득에서 원천징수로 떼간 세금이 실제로 내야 할 세금보다 많았던 거죠.

자~, 그럼 어떤 경우에 환급 가능성이 높을까요?

가장 확실한 건 복수 소득이 있는 경우예요. 특히 부업소득이나 프리랜서 수입에서 3.3%나 20% 이렇게 높은 세율로 원천징수 당한 분들은 거의 확실해요. 왜냐하면 이게 실제 세율보다 훨씬 높게 미리 떼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두 번째는 올해 소득이 작년보다 줄어든 분들이에요. 이직하면서 공백기가 있었다거나, 육아휴직을 했다거나… 이런 경우에도 환급 가능성이 높아요.

세 번째는 의료비나 기부금을 많이 쓴 분들인데요, 특히 연말정산 때 의료비 한도 때문에 다 못 빠진 분들은 종합소득세에서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어요.

근데 말이죠, 가장 중요한 건 직접 해보는 거예요. 요즘 홈택스에서 미리 계산해볼 수 있는 기능도 있고, 정말 어렵지 않거든요.

저도 처음엔 “이런 거 세무사한테 맡겨야지” 이렇게 생각했는데요, 막상 해보니까 생각보다 간단하더라구요. 물론 복잡한 경우는 전문가 도움을 받는 게 맞지만, 간단한 경우는 본인이 직접 해도 충분해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건, 환급은 시간이 지나면 받을 수 없어요. 5년이 지나면 권리가 소멸되거든요. 그러니까 “작년 거, 재작년 거 한 번 확인해볼까?” 이런 마음으로 접근해보세요.

특히 올해 처음 부업을 시작한 분들, 투잡하시는 분들, 프리랜서로 일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확인해보시길 바라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환급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