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근로장려금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얼마 전에 제가 아는 후배가 하소연을 하더라구요. “형, 저 작년에 근로장려금 200만원 받을 수 있었는데 몰라서 못 받았어요. 진짜 억울해 죽겠어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죠. “야, 너 소득이 얼마나 되는데?” “3천만원 좀 안 돼요.” “그럼 당연히 받을 수 있는 거 아냐? 왜 신청 안 했어?”

그쵸? 저도 처음엔 근로장려금이 뭔지 잘 몰랐거든요. 이름부터가 복잡하잖아요. 쉽게 말하면 정부에서 열심히 일하는 저소득 근로자들한테 주는 ‘일 장려금’이에요.

근데 이게 아니더라구요. 생각보다 받을 수 있는 사람이 훨씬 많아요.

자~ 그럼 누가 받을 수 있는지부터 볼까요?

먼저 소득 기준이 있어요. 단독가구는 연소득 2천만원 미만, 홑벌이 부부는 3천만원 미만, 맞벌이 부부나 부양가족 있는 경우는 3천6백만원 미만이면 돼요. “어? 생각보다 많네?” 그렇죠~ 중산층 하위권까지도 해당되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함정이 있어요. 소득만 보면 안 되고, 재산도 봐야 해요. 재산은 2억1천만원 미만이어야 하는데, 쉽게 말하면 집값 포함해서 전체 재산이 2억 넘으면 안 된다는 얘기죠.

또 하나 중요한 조건이 있는데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총소득의 70% 이상이어야 해요. 왜 그럴까요? 정부에서 ‘일해서 버는 돈’을 장려하려는 거니까, 임대소득이나 금융소득만 있으면 안 되는 거죠.

아, 그리고 제가 실수했던 부분인데요. 나이 제한이 있어요. 단독가구는 30세 이상 70세 미만이어야 해요. 저희 조카가 29살인데, “1년만 더 기다려” 그랬거든요.

자, 그럼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가 궁금하시겠죠?

이게 정말 신기한 시스템이에요. 소득이 너무 적어도 적게 주고, 적당히 있어야 많이 줘요.

단독가구 기준으로 설명해드릴게요. 연소득이 600만원 정도면 최대 85만원 받을 수 있어요. 근데 소득이 1천3백만원 정도 되면 최대 165만원까지 받을 수 있거든요.

부부합산 소득이 2천1백만원 정도면? 최대 330만원까지 받을 수 있어요! “와, 이거 꽤 큰 돈인데?” 맞아요. 한 달 월급 수준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또 함정이 있어요. 근데 이게 아니더라구요. 무조건 최대금액을 주는 게 아니라, 소득 구간에 따라서 달라져요.

쉽게 말하면, 소득이 너무 적으면 “더 일해라” 하면서 적게 주고, 소득이 적당하면 “잘하고 있다” 하면서 많이 주고, 소득이 너무 많으면 다시 줄어들어요.

실제로 제가 아는 지인 중에 프리랜서로 일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작년 소득이 1천8백만원 정도 됐거든요. 신청해봤더니 140만원 정도 받으셨어요. “이런 게 있는 줄 몰랐네,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시더라구요.

그럼 어떻게 신청하는지 알아볼까요?

일단 국세청 홈택스에서 신청할 수 있어요.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할 때 같이 신청하거나, 9월부터 별도로 신청할 수 있어요.

근데 저는 9월 신청을 추천해요. 왜냐하면 5월에는 종합소득세 신고하느라 바쁘잖아요? 실수할 수 있거든요. 9월에 차근차근 하는 게 낫더라구요.

신청할 때 필요한 서류는 생각보다 간단해요. 소득금액증명원, 재산 관련 서류 정도면 되는데, 대부분 홈택스에서 자동으로 조회돼요.

아, 그리고 하나 더 팁을 드리면요. 혹시 작년에 못 받으셨다면? 5년 전까지 소급해서 신청할 수 있어요. 제가 아는 분은 3년치를 한꺼번에 신청해서 400만원 넘게 받으셨거든요.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이 있어요. 신청했다고 무조건 받는 게 아니라, 국세청에서 심사를 해요. 소득이나 재산 기준에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탈락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정확한 정보로 신청하는 게 중요해요.

여러분, 근로장려금은 말 그대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도예요. 창피한 게 아니라 당당히 받을 수 있는 권리거든요.

조건에 해당되시면 꼭 신청해보세요. 특히 프리랜서나 소상공인분들, 놓치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