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그램 알림이 울렸다.
챗봇이었다.
“영상 업로드 완료”
핸드폰을 들고 유튜브를 열었다.
진짜로 올라가 있었다.
내가 만든 자동화 시스템이 혼자서 영상을 만들고, 혼자서 유튜브에 올린 것이다.
내가 한 건 없었다.
그냥 자고 있었을 뿐인데.
신기했다.
“아, 이게 진짜 되는구나.”
30년 직장생활 동안 뭔가를 만들려면 사람이 필요했다.
기획팀, 디자인팀, 개발팀.
회의하고, 검토하고, 수정하고.
그런데 지금은 서버 하나가 혼자 다 했다.
희망이 차올랐다.
“이젠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건가.”
“자는 동안 돈을 버는 건가.”
그런데 손가락이 저절로 움직였다.
조회수 확인.
“0”
괜찮다. 방금 올라간 거니까.
다음날 다시 봤다.
“0”
그 다음날도.
“0”
“이게 뭐지?”
영상은 올라갔다.
시스템은 작동했다.
그런데 아무도 보지 않았다.
그때 처음 알았다.
자동화는 “만드는 것”을 해결해줬다.
하지만 “보게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업로드 자동화와 수익 자동화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다.
그걸 깨닫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