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우리 스타트업 직원 김대리가 한숨을 쉬며 말하더라구요. “사장님, 작년에 근로장려금 신청 깜빡했는데 얼마나 손해 본 건지 모르겠어요.” 알고 보니 이백만원 넘게 받을 수 있었는데 그냥 날린 거더라구요.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우리나라 근로자 중 절반 이상이 이런 식으로 근로장려금을 놓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여러분도 혹시 그런 건 아닐까요?
대기업 다닐 때는 몰랐던 근로장려금의 진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삼십 년간 대기업에 있을 때는 근로장려금이 뭔지도 몰랐어요. 연봉이 높으니까 애초에 해당 사항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창업하고 나서 직원들과 이야기하다 보니, 이게 정말 중요한 제도더라구요.
근로장려금이 뭔지 아시나요? 쉽게 말하면, 열심히 일하는데 소득이 적은 분들에게 국가에서 주는 격려금이에요. “일해도 먹고살기 힘들텐데, 그래도 성실하게 일하니까 우리가 조금 보태줄게”라는 취지죠. 그런데 이걸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작년에 우리 회사 신입사원 박군이 물어보더라구요. “사장님, 근로장려금 신청하는 거 맞죠?” 그때 깨달았어요. 아, 이 친구는 제대로 알고 있구나. 알고 보니 이천이십삼년에 최대 삼백삼십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거예요. 이게 작은 돈인가요?
근로장려금은 일하는 사람에게 주는 국가의 격려금, 신청하지 않으면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누가 받을 수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해요
자~ 그럼 누가 받을 수 있는지 볼까요? 이게 생각보다 복잡해 보이지만, 핵심만 알면 간단해요.
먼저 소득 기준이 있어요. 단독가구는 연간 총소득이 이천만원 이하, 홑벌이 부부는 삼천만원 이하, 맞벌이 부부나 부양가족이 있으면 삼천육백만원 이하여야 해요. 그리고 재산도 봐요. 일억사천만원 이하여야 하거든요.
근데 여기서 함정이 있어요. 저도 처음엔 몰랐는데요. 총급여와 총소득이 다르다는 거예요. 총급여는 세전 연봉이고, 총소득은 여기서 급여소득공제를 뺀 금액이에요. 그렇죠~
예를 들어볼까요? 연봉이 이천오백만원인 분이 계시다면, 총급여는 이천오백만원이지만 총소득은 약 천오백오십만원 정도 돼요. 급여소득공제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연봉이 이천오백만원이어도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는 거죠!
– 단독가구 총소득 이천만원 이하 → 최대 백오십만원
– 홑벌이 부부 총소득 삼천만원 이하 → 최대 이백육십만원
– 맞벌이·부양가족 총소득 삼천육백만원 이하 → 최대 삼백삼십만원
신청 방법,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그럼 어떻게 신청하냐구요? 이게 또 많은 분들이 포기하는 이유인데,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아요.
가장 쉬운 방법은 종합소득세 신고할 때 함께 신청하는 거예요. 매년 오월에 종합소득세 신고하시죠? 그때 근로장려금 신청란에 체크만 하면 돼요. 홈택스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십분도 안 걸려요.
근데 이게 아니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나는 연말정산만 하니까 종합소득세 신고 안 해도 돼”라고 생각하세요. 맞아요, 직장인은 보통 연말정산으로 세무처리가 끝나거든요. 그런데 근로장려금을 받으려면 반드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해요.
우리 회사 이과장이 작년에 이런 실수를 했어요. “사장님, 저는 연말정산 했으니까 종소세 신고 안 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아니에요! 근로장려금은 별도 신청이 필요해요.
만약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매년 오월)을 놓쳤다면? 걱정 마세요. 경정청구라는 방법이 있어요. 신고기한이 지나도 오년 안에는 신청할 수 있거든요. 다만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절차가 조금 복잡해져요.
실제로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자, 이제 가장 궁금한 부분이죠? 실제로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말이에요.
계산 방식이 좀 복잡해 보이는데, 쉽게 말하면 소득이 적을수록 많이 받고, 일정 소득을 넘으면 점점 줄어들어요. 예를 들어 단독가구 기준으로 보면, 총소득이 육백만원 정도일 때 최대 백오십만원을 받을 수 있어요.
우리 직원 중에 신혼부부가 있는데요, 둘 다 직장 다니고 총소득이 삼천만원 정도 돼요. 이 경우 약 이백만원 정도 받을 수 있더라구요. 한 달 생활비가 나오는 거죠, 그쵸?
근데 여기서 중요한 게 있어요. 근로소득만 있으면 더 많이 받을 수 있어요. 사업소득이나 다른 소득이 섞여 있으면 금액이 줄어들거든요. 그러니까 직장인들이 더 유리하다는 거예요.
근로장려금은 신청하지 않으면 절대 받을 수 없는 돈, 정부가 알아서 주지 않는다
마무리 — 실천 방법
자, 그럼 지금 바로 뭘 해야 할까요?
첫째, 본인이 근로장려금 대상인지 확인해 보세요. 국세청 홈택스에 들어가면 간편계산기가 있어요. 몇 가지 정보만 입력하면 바로 알 수 있거든요.
둘째, 만약 작년에 놓쳤다면 지금이라도 경정청구하세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이삼 년 전 것도 신청할 수 있거든요.
셋째, 올해 종합소득세 신고할 때는 절대 빼먹지 마세요. 캘린더에 미리 표시해 두시구요.
마지막으로, 주변 분들에게도 알려주세요. 특히 젊은 직장인들, 신혼부부들, 자녀 있는 가정들 말이에요. 이분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분들이거든요.
저도 창업하고 나서야 이런 제도들의 소중함을 알게 됐어요. 국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격려하겠다고 만든 제도인데, 정작 대상자들이 모르면 무슨 소용이겠어요? 여러분은 꼭 챙기시길 바라요.
꼭 확인하세요: 근로장려금은 반드시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해서만 신청 가능하며, 연말정산만으로는 받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