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회사 후배가 절망적인 표정으로 찾아왔어요. “형님, 저 근로장려금이라는 게 있는 줄 몰랐는데, 지난 삼 년 동안 안 받은 거 같아요. 이거 못 받은 거예요?” 하더라구요. 알아보니까 이 친구, 매년 이백만원 넘게 받을 수 있었는데 몰라서 그냥 넘긴 거였어요. 여러분도 혹시 이런 상황은 아니신가요?
근로장려금, 도대체 뭘까요?
자~ 근로장려금이 뭔지부터 알아볼까요? 쉽게 말하면 “열심히 일하는데 소득이 적은 분들한테 나라에서 주는 보너스”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영어로는 EITC(Earned Income Tax Credit)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시작돼서 우리나라도 이천구년부터 도입한 제도거든요.
그런데 말이죠, 저도 처음엔 이게 복지 혜택인 줄만 알았어요. 근데 이게 아니더라구요. 이건 세금 환급의 개념이 아니라 정부가 일하는 사람들의 소득을 보전해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세금을 안 낸 사람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죠!
작년에 우리 회사 인턴으로 왔던 친구가 있었는데요, 알바하면서 학교 다니는 친구였어요. “저는 세금도 별로 안 냈는데 뭘 받겠어요?”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직접 계산해봤더니, 이 친구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오십만원이 넘었어요. 그때 그 친구 표정이란… 그쵸?
근로장려금은 복지가 아니라 일하는 사람의 권리입니다
누가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볼까요?
자, 이제 중요한 건데요. 누가 받을 수 있느냐는 거예요. 조건이 좀 복잡해 보이지만 천천히 설명드릴게요.
먼저 소득 조건부터 볼까요? 단독가구는 연간 총소득이 이천만원 미만, 홑벌이 부부는 삼천만원 미만,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는 삼천육백만원 미만이어야 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총소득”이라는 거예요. 근로소득만이 아니라 사업소득, 임대소득 다 합친 거거든요.
그런데 여러분, 재산 요건도 있다는 거 아세요? 부동산과 금융재산을 합해서 이억원 미만이어야 해요. 처음에 이 조건 보고 저도 깜짝 놀랐어요. “아, 이 정도면 중산층도 충분히 해당되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나이 조건이 있어요. 단독가구는 만 삼십세 이상 칠십세 미만이어야 하고, 부부거나 부양자녀가 있으면 나이 제한이 없어요. 이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놓치시는 게, 사실혼 관계도 부부로 인정된다는 거예요.
– 단독가구: 연소득 이천만원 미만 + 만 삼십~칠십세
– 홑벌이 부부: 연소득 삼천만원 미만 + 나이제한 없음
– 맞벌이/한부모: 연소득 삼천육백만원 미만 + 나이제한 없음
– 재산: 부동산+금융재산 합계 이억원 미만
실제로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이제 가장 궁금한 부분이겠죠? 도대체 얼마나 받는 거냐는 거 말이에요. 이 계산이 좀 복잡한데, 쉽게 풀어서 설명해드릴게요.
근로장려금은 소득 구간에 따라 달라져요. 처음에는 소득이 늘수록 장려금도 늘어나다가, 어느 시점부터는 소득이 늘면 장려금이 줄어들어요. 왜 그럴까요? 소득이 어느 정도 되면 정부 지원이 덜 필요하다고 보는 거죠.
예를 들어볼까요? 단독가구에서 연소득이 천만원인 분이 계시다면, 대략 구십만원 정도 받으실 수 있어요. 부부가 합쳐서 이천만원 정도 벌면 최대 삼백만원까지도 받을 수 있거든요. 꽤 큰 돈이죠?
작년에 제 지인 중에 프리랜서로 일하시는 분이 계셨는데요, 연간 천팔백만원 정도 버셨어요. 이 분이 근로장려금 신청했더니 백육십만원을 받으셨거든요. “이런 돈이 있는 줄 몰랐다”면서 정말 좋아하시더라구요.
근데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어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의 비율에 따라서도 금액이 달라져요. 사업소득 비중이 높으면 장려금이 줄어들 수 있거든요. 저도 처음엔 몰랐는데요, 이건 사업소득의 경우 소득 파악이 어려워서 그런 거라고 하더라구요.
신청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자~ 이제 실전이에요. 신청 방법 알아볼까요? 생각보다 정말 간단해요.
가장 쉬운 방법은 홈택스에서 하는 거예요. 매년 오월에 종합소득세 신고할 때 함께 신청할 수 있거든요. 아니면 따로 근로장려금만 신청해도 돼요. 신청 기간은 다음 해 오월 한 일부터 오월 삼십일까지예요.
그런데 말이죠, 여기서 많은 분들이 실수하시는 게 뭔지 아세요? 바로 “자동으로 될 거야”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근데 이게 아니더라구요! 반드시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 해요. 세무서에서 알아서 해주지 않아요.
온라인이 어려우시면 세무서에 직접 가셔도 돼요. 필요한 서류는 신분증하고 통장사본 정도면 충분하고요. 부양가족이 있으시면 가족관계증명서도 있으면 좋아요.
작년에 우리 동네 아는 형님이 계신데요, 컴퓨터를 잘 못 다루세요. 그래서 제가 함께 세무서에 가서 신청을 도와드렸거든요. 직원분이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한 달 후에 백이십만원이 계좌로 들어왔어요. 그때 그 형님이 얼마나 고마워하시던지…
마무리 — 실천 방법
여러분, 근로장려금은 신청주의예요. 아무리 조건에 맞아도 신청하지 않으면 한 푼도 못 받아요. 그리고 과거 분은 소급해서 받을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올해 놓치면 올해 분은 영영 못 받는 거예요.
지금 당장 해볼 일이 있어요. 먼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 들어가서 본인이 조건에 맞는지 확인해보세요. 소득금액증명서를 발급받아보면 작년 소득을 정확히 알 수 있어요.
그리고 가족 상황도 정리해보세요. 부양가족 등록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혹시 놓친 부분은 없는지 말이에요. 이 부분에서 몇십만원씩 차이날 수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하나 더 팁을 드리자면, 근로장려금 받으신 분들은 자녀장려금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만 십팔세 미만 자녀가 있으면 추가로 받을 수 있는 돈이 있어요. 이것도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시더라구요.
그렇죠~ 내 돈 내가 안 챙기면 누가 챙겨주겠어요? 올해는 꼭 놓치지 마시고, 주변 분들한테도 알려주세요. 특히 젊은 친구들이나 어르신들이 많이 모르고 계시거든요.
꼭 확인하세요: 신청기간은 매년 오월 한 일부터 삼십일까지, 과거분 소급 적용 불가, 반드시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 함